ⓒ 키시모토 마사시, 집영사, 스튜디오 피에로

 

「나루토」 극장판 시리즈의 여섯 번쨰 작품이자, 원작 연재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 인기 만화의 극장판이 흔히들 그렇듯이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이번 극장판의 악역 히루코와 전설의 3닌자 - 오로치마루, 지라이야, 츠나데 - 의 '악연'과 카카시의 명대사 "닌자의 세계에서 룰이나 규칙을 깨뜨리는 자는 쓰레기 취급을 받지. 하지만, 동료를 소중하게 생각지 않는 녀석은, 그보다 더한 쓰레기다." 는 이번 극장판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이다. 룰, 규칙으로 인해 애꿏은 사람이 피해를 보게 생겼을 때 규칙이 더 이상 유효한 것에 대한 문제, 그리고 소외를 당하지 않으려고 기른 폭력적인 '힘'의 문제를 동시에 다룬다. 얼핏 만나기 어려운 주제이지만 각본을 맡은 타케가미 준지는 적절히 섞어가면서 동시에 문제를 풀어나간다. 여기에 화려한 액션 기술과 간간히 들어가는 코믹 컷으로 인해 극장판은 대중성을 얻는다. 원작을 좋아하는 팬들은 물론,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쉽게 볼 만한 영화이다.

 

 

- '감정을 몰랐던' 암부 출신의 닌자 사이의 엉뚱한 행동을 집어 넣음으로써 재미를 주는 동시에, 원작을 아는 팬으로 하여금 그의 정신적 성숙에 감동할 수 있게 만들었다.

 

- 솔직히 생각하면, 「나루토」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주 원인은 전설의 3닌자로 인해 일어나는 것 같다. (…) 그것도 전설이시유.

 

- 국내에 「나루토」질풍전의 방영이 여러 가지 이유로 - 수입가 상승, 성우 거취 문제 - 인해 늦춰지면서 원작에는 나왔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방송되지 않은 부분이 나와버렸다. 특히, 사루토비 아스마의 죽음이나 '카카시 스페셜 ~ 전장 속의 소년들의 삶 ~' 같은 것. (일본에서는 7월달에 관련 부분이 방송, 극장판이 8월 1일에 개봉했으므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컷이었다.) …그런데 어차피 예정대로 방영되었더라도 나오지 않았을 부분이라서;;;

 

- 각본진도 시노의 공기화를 깨닫고서 아예 시노의 '내가 그렇게 존재감이 없더냐'라는 대사가 나와 버렸다;;; 시노 팬들 힘 좀 내시지요.

 

- 전체적인 번역은 괜찮았는데 (번역 : 정구웅, 번역 감수 : 정영인) 몇몇 부분이 아쉬었다.

 

 1) 보도 자료에서는 '수호 닌자', 정작 번역에서는 '혈족계승 닌자' …보도 자료가 용어를 바꾸면 어떡해! 그것도 이번 극장판의 중요한 용어인데.

 

 2) 히루코가 배운 금단의 기술 '키메라'. 이게 한자를 일본어로 읽으면 '키메라' 라고 발음이 나게 했던 모양인데, 한국식 한자 발음 그대로 번역. 다른 기술은 그냥 일본어 음독인데 왜 이것만 한자 발음인가요.

 

- 그나저나 다른 마을의 혈족 계승 닌자들은 어떻게 되었나? 죽었어? (…)

 

- 작품 외적인 이야기 : 시간이 어정쩡한 시간대에 관람해서 별로 사람이 없었는데, 하필 뒤에 앉은 사람들이 동인녀들. (…) 덕분에 동인녀 여러분들의 망상을 잘 들었어요. ("꺄-! 나루토와 카카시 역시 사랑하는 사이였어!" 등등;;;) 상상은 자유이고 제가 바로 앞에 앉아서 목소리가 다른 좌석에 비해서 잘 들렸다는 것까지 고려하더라도, 원래 극장에서는 소근소근 말하는 것이 에티켓아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