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생전에 웃으시던 모습으로 골랐습니다. …거기에서는 꼭 평생 행복하게 사시도록.

 

전 솔직히 몇 년 전까지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뿐만 아니라 정치 자체에 관심이 별로 없었죠. 단순히 기억 나는 것이라고는 어렸을 때 선거 CF에서 선보인 'DJ와 함께 춤을'과 임기 말에 측근들의 스캔들로 마무리가 퇴색되었다는 것이었어요. 그러다가 김대중 대통령을 다시 보게 된 것은 중3 때부터 였어요. 한창 도서관에서 근현대사 책을 읽는 것에 취미를 들렸는데 그제서야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 그리고 남북 통일을 위해 온갖 고초를 겪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비록 아쉬운 점이 없진 않지만 그는 생전에 남들보다 위에서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정치가, 그리고 통일을 위해 발을 뛰어온 평화주의자. 그러던 그가 폐렴 합병증으로 인해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일부 인간의 탈을 쓴 족속들은 그의 죽음을 찬사하고 기뻐하지만, 진짜 비난받아야 할 것은 누구인지, 모두들 다 아시겠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낸지 몇 달 안 지났는데, 갑작스럽게 한국 정치의 원로는 떠나갔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 세상에는 힘든 일 없이 웃으면서 사시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