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는 「꽃」과 「노근리 이야기」의 만화가 박건웅 씨가 그렸습니다.

전에 만화인 시국선언 관련 포스팅을 올렸지만, 그때는 1차 서명이 종료되기 직전에 개인적으로 수집한 것이어서 일부 오차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서명을 온라인으로만 한게 아니라, 우리만화연대 자체적으로 메일이나 전화 연락을 취해서 받았으니까요. 어찌하였든, 만화인 시국선언 1차 서명이 완료되었습니다.

 

총 236명의 만화인이 참여한 이번 시국 선언, 온/오프라인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화인들도 있고 저와 같이 별로 인기가 없는 (…) 만화인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화인에는 만화가 만 포함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와 같은 (야매) 만화평론가나 현재 만화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또는 만화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전부 만화인에 포함됩니다.

 

그래도 유명함을 따지는 사람들을 위해서 한 번 '인지도필터™'을 걸어보자면 유명한 만화인으로써 강도하 (「위대한 캣츠비」, 「세브리깡」), 강풀 (「순정만화」시리즈, 「26년」), 곽백수 (「트라우마」), 김수용 (「힙합」, 「스트리트 잼」), 김태권 (「십자군 이야기」, 「르네상스 미술 이야기」), 김풍 (「폐인가족」, 「내일은 럭키 곰스타」), 야마꼬 (「야마꼬툰」), 윤태호 (「야후」, 「이끼」), 이희재 (「악동이」, 「간판 스타」, 「이문열 이희재 삼국지」), 장봉군 (「한겨레 그림판」), 전진석 (「천일야화」, 「춘앵전」), 조재호 (「다이어트 고고」, 「폭주기관차」, 「바모스!」), 주호민 (「짬」 시리즈, 「무한동력」), 최규석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습지생태보고서」, 「대한민국 원주민」, 「100℃」), 최미르 (「강호패도기」), 페리테일 (「포엠툰」, 「완두콩」), 홍윤표 (「천하무적 홍대리」) 정도가 있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일반인들에게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만화가 기준에 따른 정리.

 

유명하고 안 유명하고가 무슨 상관이랴. 서울대 교수 시국 선언을 시작으로 예전에 없던 각종 계층, 별별 직업의 사람들이 시국 선언에 참여하고 있다. 문화 예술의 첨병이라 할 수 있는 영화계도 선언을 했고, 이젠 만화계도 선언에 나섰다. 선언은 딱히 별 다른 기자 회견없이 (…편의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아직 영화 산업에 비하면 미약한 만화 산업의 현재를 드러내는 모습이기도 하다) 선언에 참여한 만화인 개개인들의 홈페이지 / 블로그 / 미니홈피로 전파시키는 형태로 진행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수적으로만 판단하고서 침묵하는 다수를 운운했던 수구 단체 / 청와대 / 한나라당이었다.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던 침묵하는 다수들은 마음 속에 쌓였던 정권에 대한 분노를 점점 시국 선언 (또는 그와 비슷한 형태) 로 퍼트리고 있다. 이에 겁먹은 그들은 대한 늬우스 부활이다, 블로거 수사 (미디어몽구가 소환되었다. 참 대단한 나라.) 를 개시한다 등등의 방법으로 발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애초에 시간대가 맞지 않았는데 그게 먹히기나 하려나? 구시대의 썩은 유물은 이제 그만 바이바이.

 

추신. 잘 알려지지 않은 만화인을 위해서 전에 적었던 '잘 알려지지 않은 만화인 간단 소개 리스트'를 링크한다. 뭐, 사실 그냥 전에 쓴 포스팅에 다시 링크 거는 것뿐이지만 (…) 유용하게 사용했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capcold님 설명도 추가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

 

▶ 실력은 좋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만화인 소개 (하단부에 있습니다.)